네트워크 공정표 용어(activity·dummy·CP·Float·Slack·Lag·Lead time)

네트워크 공정표를 처음 접하면 activity, dummy, float, critical path 같은 낯선 용어들이 쏟아집니다. 각 용어가 공정표 위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면 공정표를 읽을 수도, 작성할 수도 없습니다.

이 글은 네트워크 공정표에 등장하는 핵심 용어 11개를 정의 → 역할 → 시각 예시 순서로 정리한 용어 사전입니다. 각 용어를 이해하고 나면 공정표가 전달하는 정보들이 훨씬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네트워크 공정표의 구성 요소 한눈에 보기

네트워크 공정표는 크게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작업을 나타내는 화살표(activity), 작업의 시작·끝을 나타내는 원(event/node), 그리고 두 개의 작업이 동일한 결합점을 공유할 때 구분을 위해 사용하는 가상의 화살표(dummy)입니다.

기초공사 d=10일 골조공사 d=15일 설비공사 d=8일 설비공사 B d=6일 dummy (d=0) 마감공사 d=12일 Milestone (준공일) Critical Path 일반 activity dummy activity Milestone
<네트워크 공정표 구성 요소 — activity(실선)·dummy(점선)·event(원)·Milestone(삼각형) 예시>

① activity (작업)

activity(작업)는 네트워크 공정표에서 실제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되는 개별 작업을 의미합니다. 공정표 위에서 화살표(→)로 표시하며, 화살표의 방향이 작업의 진행 방향입니다.

[표 1] activity의 표기 방법
항목 내용
표기 기호 실선 화살표 (→)
화살표 위 작업명 (예: 골조공사, 방수공사)
화살표 아래 소요 공기 D (Duration, 일 단위)
식별 방법 시작 결합점 번호 → 종료 결합점 번호 (예: ①→②)

💡 activity는 반드시 시작점과 종료점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activity의 화살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는 것이 원칙입니다(공기 흐름 방향). 화살표의 길이는 소요 공기와 무관하며, 단지 연결 방향만 나타냅니다.

② event / node (결합점, 단계)

event(이벤트) 또는 node(노드)는 작업의 시작점과 종료점을 나타내는 원(○)입니다. 사용하는 기법에 따라 CPM에서는 event, PERT·PDM에서는 node라고 부릅니다.

하나의 event는 “그 event로 들어오는 모든 선행 작업이 완료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즉, event는 단순한 점이 아니라 선행 작업 완료의 신호입니다.

event와 node의 정의, 표기 방법, 번호 부여 규칙에 대한 상세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공정표 event와 node 완벽 이해 | 결합점 정의·표기방법·번호 부여 규칙

③ dummy activity (명목상 작업)

dummy activity(더미)실제 작업이 아니라 네트워크 공정표의 논리적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하는 가상의 작업입니다. 소요 시간(Duration)은 0이며, 점선 화살표(—→)로 표시합니다.

dummy가 필요한 두 가지 상황

❌ 문제 — 같은 두 결합점에 작업이 두 개 작업 A 작업 B ①→② 구간에 A, B → 구분 불가 ✅ 해결 — dummy로 결합점 분리 작업 A 작업 B dummy dummy 💡 케이스 2 — 논리적 의존 관계만 표현 작업 C는 A 완료 후 시작. 작업 D는 A, B 모두 완료 후 시작. 작업 A 작업 B dummy (d=0) 작업 C (A만 선행) 작업 D (A+B 선행)
<dummy activity가 필요한 두 가지 상황>

dummy activity 사용 규칙 요약

  • 표기: 점선 화살표 (—→)
  • 소요 공기(D): 0 (시간이 걸리지 않음)
  • 사용 목적 1: 같은 두 결합점 사이에 activity가 두 개 이상일 때 → 결합점을 분리해 구분
  • 사용 목적 2: 특정 논리 관계(의존성)만 표현하고 실제 작업은 없을 때

④ Critical Path / ⑤ Sub Critical Path

Critical Path (CP, 주공정선)

Critical Path(주공정선)는 네트워크 공정표에서 시작 결합점부터 종료 결합점까지 가장 긴 경로로, 전체 공기를 결정하는 핵심 경로입니다. 이 경로 위에 있는 작업들은 여유시간(Float)이 0이며, 단 하루만 늦어도 전체 공기가 밀립니다.

  • 공정표 위에서 굵은 선 또는 빨간 선으로 강조 표시
  • Critical Path 작업은 인력·장비·자재를 우선 배치해 집중 관리
  • 하나의 공정표에 Critical Path는 하나 이상 존재할 수 있음
  • Critical Path 작업은 LST = EST, LFT = EFT 조건을 만족

Sub Critical Path (준주공정선)

Critical Path 다음으로 여유시간(Float)이 가장 작은 경로입니다. CP 작업이 일정대로 진행되더라도 Sub CP 작업이 지연되면 새로운 CP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함께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실무 포인트 — CP 관리가 핵심인 이유

공사 현장에서 모든 작업을 동시에 집중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CP 작업을 파악해 그 작업에만 역량을 집중하면, 전체 공기를 지키면서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네트워크 공정표가 Gantt Chart보다 우수한 결정적 이유입니다.

⑥ Float (여유시간) — TF · FF · DF · IF

Float(여유시간)은 작업이 전체 공기에 영향을 주지 않고 지연될 수 있는 최대 허용 시간입니다. Float이 클수록 여유가 많고, Float = 0이면 Critical Path 작업입니다.

Float은 계산 방법과 의미에 따라 4가지로 분류됩니다.

[표 2] Float 4종류 비교
종류 영문명 정의 계산식
TF Total Float
(전체 여유)
전체 공기에 영향 없이 작업이 지연될 수 있는 최대 시간. 선·후행 작업과 공유하는 여유 포함 LST − EST
= LFT − EFT
FF Free Float
(자유 여유)
후행 작업의 EST에 영향을 주지 않고 지연될 수 있는 시간. 이 작업 단독으로 사용 가능한 여유 후행 EST − EFT
DF Dependent Float
(종속 여유)
TF에서 FF를 뺀 나머지. 선·후행 작업과 공유해야 하므로 단독 사용 불가 TF − FF
IF Independent Float
(독립 여유)
선행 작업이 LFT에, 후행 작업이 EST에 배치되어도 남는 여유. 가장 보수적인 여유 후행 EST − 선행 LFT − D

0 3일 6일 9일 12일 15일 작업 (d=4일) 후행 작업 (EST=9) EST=3 EFT=7 후행EST=9 LFT=11 TF = 4일 FF = 2일 DF = 2일 TF(전체 여유) FF(자유 여유) DF = TF − FF (LST=7, TF=LFT-EFT=4)
<Float 개념 — TF(전체 여유)와 FF(자유 여유) 비교 시각화>

TF·FF·DF·IF의 상세 정의와 계산 예제는 아래 포스팅에서 다룹니다.

네트워크 공정표 Float 완벽 가이드 | TF·FF·DF·IF 정의와 계산법

⑦ Slack (슬랙)

Slack은 PERT에서 사용하는 여유시간 개념으로, Float과 유사하지만 결합점(event/node) 기준으로 계산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Float이 작업(activity) 단위라면, Slack은 결합점(node) 단위입니다.

Slack 계산식

Slack = LFT(결합점) − EST(결합점)

Critical Path 위의 결합점은 Slack = 0이며, LFT = EST 조건을 만족합니다.

[표 3] Float vs Slack 비교
구분 Float Slack
기준 단위 작업(activity) 결합점(node)
주 사용 기법 CPM PERT
CP 조건 TF = 0 Slack = 0

⑧ Lag time / ⑨ Lead time

Lag time과 Lead time은 선행 작업과 후속 작업 사이의 시간 간격을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두 작업이 단순히 “A가 끝나면 B가 시작”이 아닐 때 사용합니다.

Lag time (작업시차) — 선행 완료 후 의무 대기 시간 작업 A (선행) Lag 작업 B (후속) 대기 시간 (예: 콘크리트 양생 3일) Lead time (선도시간) — 선행 미완료 상태에서 후속 작업 선행 시작 작업 C (선행) 작업 D (후속) 예: 골조 80% 완료 시 마감 선행 가능 ← Lead time (겹치는 기간) →
<Lag time(작업시차)과 Lead time(선도시간) 개념 비교>

Lag time (작업시차)

선행 작업이 완료된 후 후속 작업이 시작되기까지 의무적으로 기다려야 하는 시간입니다. 콘크리트 타설 후 양생 기간, 도장 후 건조 시간 등이 대표적인 Lag time 예시입니다. PDM에서는 화살표 옆에 양수(+) 값으로 표기합니다.

Lead time (선도시간)

선행 작업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후속 작업이 먼저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공기 단축을 위해 선행 작업의 일부가 완료된 시점부터 후속 작업을 시작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PDM에서는 화살표 옆에 음수(−) 값으로 표기합니다.

⑩ Milestone (마일스톤)

Milestone(마일스톤)은 공정 관리상 중요한 중간 완료 기준일을 의미합니다. 실제 작업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 도달했는지 확인하는 체크포인트입니다. 공정표에서는 보통 삼각형(▷) 또는 마름모(◇)로 표시합니다.

  • 계약상 중간 준공일, 부분 인도 기한 등을 마일스톤으로 설정
  • 마일스톤이 있는 결합점은 해당 시점까지 연결된 모든 선행 작업이 완료되어야 함
  • 발주처 보고, 기성 청구, 부분 준공 등의 기준점으로 활용

용어 한눈에 보기 — 전체 요약표

[표 4] 네트워크 공정표 핵심 용어 총정리
용어 한국어 표기 핵심 의미
activity 작업 → (실선) 시간과 자원이 소요되는 실제 작업
event / node 결합점, 단계 ○ (원) 작업의 시작점·종료점, 선행 완료의 신호
dummy 명목상 작업 –→ (점선) Duration=0, 논리 관계만 표현하는 가상 작업
CP 주공정선 굵은 선 전체 공기를 결정하는 최장 경로, Float=0
Sub CP 준주공정선 CP 다음으로 Float이 작은 경로, 2차 관리 대상
TF 전체 여유 LST−EST 전체 공기에 영향 없이 지연 가능한 최대 시간
FF 자유 여유 후행EST−EFT 후행 작업 일정에 영향 없이 단독 사용 가능한 여유
Slack 여유시간(PERT) LFT−EST PERT에서 결합점 기준 여유시간, CP 조건: Slack=0
Lag time 작업시차 + 값 선행 완료 후 후속 시작까지 의무 대기 시간
Lead time 선도시간 − 값 선행 미완료 상태에서 후속 작업을 앞당겨 시작하는 구간
Milestone 중간관리일 ▷ 삼각형 계약·관리상 중요한 중간 완료 기준일

자주 묻는 질문(FAQ)

Q. dummy activity는 실제 공사에서 어떤 경우에 필요한가요?

두 가지 상황에서 필요합니다. 첫째, 같은 두 결합점 사이에 작업이 두 개 이상 있을 때 — 예를 들어 ①→② 사이에 ‘전기배선’과 ‘통신배선’ 두 작업이 있다면 결합점을 분리하고 dummy로 연결해야 합니다. 둘째, 작업 간 논리적 의존 관계만 표현하고 실제 작업은 없을 때 — 예를 들어 작업 D가 작업 A와 B 모두 완료 후에야 시작 가능할 때 dummy로 의존 관계를 표현합니다.

Q. Float과 Slack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계산 기준이 다릅니다. Float은 CPM에서 사용하며 작업(activity) 단위로 여유시간을 계산합니다. Slack은 PERT에서 사용하며 결합점(node) 단위로 여유시간을 계산합니다. 두 개념 모두 Critical Path에서 값이 0이 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Q. TF와 FF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요?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TF(전체 여유)는 전체 공기 준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공기 지연 위험 분석에 중요합니다. FF(자유 여유)는 특정 작업의 자원(인력·장비)을 다른 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판단할 때 사용합니다. 실무에서는 TF를 먼저 확인해 CP를 파악하고, FF를 통해 자원 재배치를 검토하는 순서로 활용합니다.

Q. Lag time과 Lead time은 어떤 공정표에서 사용하나요?

주로 PDM(Precedence Diagramming Method)에서 사용합니다. PDM은 SS·FS·SF·FF 4가지 선후 관계를 표현할 수 있어 Lag/Lead time 개념을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Primavera P6나 MS Project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화살표 옆에 Lag(양수) 또는 Lead(음수) 값을 입력해 설정합니다.

Q. Critical Path는 항상 하나인가요?

아닙니다. TF=0인 경로가 여러 개 존재하면 Critical Path가 복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서로 다른 경로가 모두 동일한 전체 공기를 만들어낸다면 두 경로 모두 Critical Path가 됩니다. 이 경우 관리해야 할 Critical Path가 늘어나 공정 관리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 참고 기준

· 국토교통부 건설공사 사업관리방식 검토기준 및 업무수행지침

·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제75조 (공정관리 계획 수립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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