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공정표에서 Critical Path를 찾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CP가 아닌 작업들은 얼마나 늦어도 괜찮은가?”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수치가 바로 Float(여유시간)입니다.
Float은 단순히 ‘여유’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TF(전체 여유), FF(자유 여유), DF(종속 여유), IF(독립 여유) 네 가지로 나뉘며, 각각 다른 의미와 쓰임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 Float의 정의와 계산식, 실제 계산 예제까지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Float이란?
Float(여유시간)은 전체 공기(준공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작업이 지연될 수 있는 최대 허용 시간입니다. Float이 클수록 해당 작업에 여유가 많고, Float이 0이면 단 하루의 지연도 허용되지 않는 Critical Path 작업입니다.
💡 Float의 핵심 원리
TF(전체 여유) = FF(자유 여유) + DF(종속 여유)입니다. 즉, TF 중 이 작업이 단독으로 쓸 수 있는 부분이 FF이고, 선·후행 작업과 나눠 써야 하는 부분이 DF입니다. 실무에서 자원을 재배치하거나 일정을 조정할 때 FF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이유입니다.
Float 4종류 — 정의와 계산식
| 종류 | 정의 | 계산식 | 실무 활용 |
|---|---|---|---|
| TF Total Float 전체 여유 |
전체 공기에 영향을 주지 않고 지연될 수 있는 최대 시간. 선·후행 작업과 공유하는 여유 포함 | LST − EST = LFT − EFT |
CP 판별 기준 (TF=0이면 CP) |
| FF Free Float 자유 여유 |
후행 작업의 EST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이 작업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유시간 | 후행 EST − EFT | 자원 재배치 가능 범위 판단 (FF 내에서는 후행에 영향 없음) |
| DF Dependent Float 종속 여유 |
TF에서 FF를 뺀 나머지. 선·후행 작업과 나눠 써야 하므로 이 작업 단독으로 사용 불가 | TF − FF | DF를 사용하면 연쇄적으로 후행 작업의 TF가 감소함 |
| IF Independent Float 독립 여유 |
선행 작업이 LFT에, 후행 작업이 EST에 배치되어도 남는 여유. 어떤 경우에도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한 최소 여유 | 후행 EST − 선행 LFT − D (음수면 0) |
보수적 스케줄링 기준. 실무에서는 0인 경우가 많음 |
Float 크기 관계
IF ≤ FF ≤ TF (항상 이 순서 관계가 성립)
Critical Path 작업: TF = FF = DF = IF = 0
단계별 계산 예제
아래 네트워크 공정표를 예제로 Float을 직접 계산해 보겠습니다. node time(EST·LFT) 계산은 이미 완료된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node time 계산 방법(전진·후진 계산)을 먼저 확인하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STEP 1 — EST, EFT, LST, LFT 정리
| 작업 | 시작 결합점 |
종료 결합점 |
D(일) | EST | EFT (EST+D) |
LFT | LST (LFT-D) |
|---|---|---|---|---|---|---|---|
| A | ① | ② | 3 | 0 | 3 | 3 | 0 |
| B | ② | ③ | 4 | 3 | 7 | 7 | 3 |
| C | ② | ④ | 2 | 3 | 5 | 6 | 4 |
| D | ③ | ⑤ | 3 | 7 | 10 | 10 | 7 |
| E | ④ | ⑤ | 4 | 5 | 9 | 10 | 6 |
* 빨간 배경 행: Critical Path 작업 (EST = LST, EFT = LFT)
STEP 2 — TF · FF · DF · IF 계산
작업 A, B, D (Critical Path)
TF = LST − EST = 0 → FF = 0 → DF = 0 → IF = 0. 모든 Float 값이 0이므로 CP 작업입니다.
작업 C (②→④, d=2)
- TF = LST − EST = 4 − 3 = 1일 (또는 LFT − EFT = 6 − 5 = 1일)
- FF = 후행 결합점 EST − EFT = EST(④) − EFT(C) = 5 − 5 = 0일
- DF = TF − FF = 1 − 0 = 1일
- IF = 후행 EST − 선행 LFT − D = EST(④) − LFT(②) − 2 = 5 − 3 − 2 = 0일
해석: 작업 C는 1일 여유가 있지만(TF=1), 이 여유는 후행 작업 E와 공유해야 합니다(DF=1). 만약 C를 1일 늦게 시작하면 ④의 EST가 6일로 밀리고, 그러면 E도 1일 늦게 시작해야 합니다. C만 단독으로 쓸 수 있는 자유 여유(FF)는 0입니다.
작업 E (④→⑤, d=4)
- TF = LST − EST = 6 − 5 = 1일 (또는 LFT − EFT = 10 − 9 = 1일)
- FF = 후행 결합점 EST − EFT = EST(⑤) − EFT(E) = 10 − 9 = 1일
- DF = TF − FF = 1 − 1 = 0일
- IF = EST(⑤) − LFT(④) − 4 = 10 − 6 − 4 = 0일
해석: 작업 E는 1일 여유가 있고(TF=1), 이 여유는 E만 단독으로 사용 가능합니다(FF=1, DF=0). E를 1일 늦게 시작해도 ⑤의 EST는 영향받지 않습니다. 종착 결합점으로 가는 마지막 작업이라 후행이 없기 때문입니다.
STEP 3 — Float 계산 최종 결과
| 작업 | TF | FF | DF | IF | CP 여부 |
|---|---|---|---|---|---|
| A | 0 | 0 | 0 | 0 | ✅ CP |
| B | 0 | 0 | 0 | 0 | ✅ CP |
| C | 1 | 0 | 1 | 0 | — |
| D | 0 | 0 | 0 | 0 | ✅ CP |
| E | 1 | 1 | 0 | 0 | — |
실무 활용 포인트
자원 재배치 판단 기준 — FF를 먼저 확인
공사 중 인력이나 장비가 부족해지면 여유 있는 작업에서 CP 작업으로 자원을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게 됩니다. 이때 TF가 아닌 FF(자유 여유)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TF를 초과해 지연되면 후행 작업의 일정도 함께 밀리지만, FF 범위 내라면 후행 작업에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공기 단축 전략 — CP 작업에 집중
공기를 단축하려면 CP 작업의 Duration을 줄여야 합니다. TF > 0인 작업의 Duration을 줄여봤자 전체 공기는 변하지 않습니다. CP 작업에 추가 인력·장비를 투입하거나, 야간 작업을 통해 공기를 단축합니다. 단, CP 작업을 단축하면 기존의 Sub CP 작업이 새로운 CP가 될 수 있으므로 재계산이 필요합니다.
Float 소진 추적 — 공정 지연 조기 경보
공사 진행 중 TF > 0이었던 작업의 Float이 점점 줄어든다면, 그 작업이 CP에 근접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TF가 2~3일 이하로 줄어든 작업은 Sub CP로 간주하고 집중 모니터링해야 공기 지연을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TF가 있는 작업을 최대한 늦게 시작해도 괜찮은가요?
주의가 필요합니다. TF 전체를 사용해 작업을 지연시키면 해당 작업의 TF가 0이 되어 새로운 CP 작업이 됩니다. 더불어 TF 중 DF 부분은 후행 작업과 공유하는 여유이므로, DF를 소진하면 후행 작업의 TF도 그만큼 감소합니다. 실무에서는 FF 범위 내에서만 지연을 허용하고, TF 전체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큽니다.
Q. FF가 0이면 그 작업의 지연은 바로 후행 작업에 영향을 주나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FF=0이라도 TF > 0이면, TF 범위(DF 부분)만큼 지연해도 전체 공기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그만큼 후행 작업의 시작이 늦어지는 것은 맞습니다. 예제에서 작업 C의 FF=0이지만 TF=1이므로, C를 1일 늦게 끝내도 ④번 결합점이 1일 늦어지고, 작업 E는 1일 늦게 시작하지만 전체 공기(10일)는 변하지 않습니다.
Q. IF(독립 여유)가 실무에서 중요한가요?
IF는 가장 보수적인 여유 개념으로, 선행 작업이 최대한 늦게(LFT에) 끝나고 후행 작업이 최대한 빠르게(EST에) 시작되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남는 여유입니다. 실제 공정표에서는 대부분 0이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안전한 여유”를 나타내지만, 실무에서는 TF와 FF를 주로 활용하고 IF는 참고 지표로 봅니다.
Q. Float 계산 시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무엇인가요?
FF 계산에서 가장 많이 틀립니다. FF는 “후행 결합점의 EST − 이 작업의 EFT”인데, 후행 결합점의 EST 대신 LFT를 대입하는 실수가 잦습니다. 후행 결합점으로 여러 경로가 들어올 경우, 그 결합점의 EST는 전진 계산으로 구한 값(최댓값)이며 LFT와 다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진 계산으로 구한 EST를 사용해야 합니다.
Q. Float이 음수가 나올 수 있나요?
정상적으로 계산된 공정표에서는 TF나 FF가 음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만약 음수가 나왔다면 전진·후진 계산 과정에서 오류가 있는 것입니다. 다만 IF는 계산 결과가 음수가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IF = 0으로 처리합니다. 계약 공기가 전진 계산으로 구한 공기보다 짧게 설정된 경우, 이론적으로 일부 작업의 TF가 음수(부족한 공기)가 될 수 있어 공기 단축 조치가 필요합니다.
📌 관련 포스팅 — 네트워크 공정표 시리즈
※ 건설공사 공정표 종류와 특징 완벽 가이드 | 횡선식·사선식·네트워크·CPM·PERT 비교
※ 네트워크 공정표 용어 총정리 | activity·dummy·CP·Float·Slack·Lag·Lead time
📎 참고 기준
· 국토교통부 건설공사 사업관리방식 검토기준 및 업무수행지침
·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제75조 (공정관리 계획 수립 기준)